우석대서 세계 버섯축제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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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가 2007 세계 버섯 축제를 2~4일 교내 본관·문화관 등에서 연다.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버섯을 널리 알리고 고부가 산업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서다.

라종일(사진)총장은 “축제가 대학과 지역사회, 학문과 산업이 만나는 자리가 되고 버섯을 고부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축제에는 국내 최고 버섯 전문가 중 한 명인 조덕현(미생물학) 교수가 백두산·한라산 등 전국의 산야를 30여년 간 누비면서 채취한 버섯 표본 100여점이 진열된다. 갓에 구멍이 숭숭 뚫린 곰보버섯과 건드리면 연기가 나오는 말불버섯, 남성 성기를 닮은 말뚝버섯, 맛이 빼어나 ‘황제버섯’으로 불리는 달걀버섯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버섯 1500여종이 담긴 영상물과 버섯을 먹는 달팽이, 버섯의 변형균 등 이색 사진 5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실물을 10배 이상 확대해 보는 모니터로 버섯의 구조 관찰하기, 참나무에 드릴 구멍을 낸 뒤 종균 심어보기, 버섯 추출물을 활용한 옷·수건 염색 체험도 할 수 있다. 피부 노화 방지 효능을 가진 버섯 비누와 화장품,기능성 식품,공예품도 나온다.

버섯으로 만든 탕수육·자장면·피자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코너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버섯 그리기,글짓기, 골드벨 퀴즈가 곁들여진다.

국내·외 전문가 40여명이 ‘버섯 문화의 어제와 오늘’‘버섯의 산업화’를 테마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부대 행사로 북한 최고 예술인들이 만든 미술품과 대형 자수 등 40여점이 전시되며, 한의대 교수·학생들이 건강검진을 해준다. 외지인들에게는 전주 한옥마을과 금산사·모악산 등 주변 관광지 안내를 해 준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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