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종일(사진)총장은 “축제가 대학과 지역사회, 학문과 산업이 만나는 자리가 되고 버섯을 고부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축제에는 국내 최고 버섯 전문가 중 한 명인 조덕현(미생물학) 교수가 백두산·한라산 등 전국의 산야를 30여년 간 누비면서 채취한 버섯 표본 100여점이 진열된다. 갓에 구멍이 숭숭 뚫린 곰보버섯과 건드리면 연기가 나오는 말불버섯, 남성 성기를 닮은 말뚝버섯, 맛이 빼어나 ‘황제버섯’으로 불리는 달걀버섯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버섯 1500여종이 담긴 영상물과 버섯을 먹는 달팽이, 버섯의 변형균 등 이색 사진 5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실물을 10배 이상 확대해 보는 모니터로 버섯의 구조 관찰하기, 참나무에 드릴 구멍을 낸 뒤 종균 심어보기, 버섯 추출물을 활용한 옷·수건 염색 체험도 할 수 있다. 피부 노화 방지 효능을 가진 버섯 비누와 화장품,기능성 식품,공예품도 나온다.
버섯으로 만든 탕수육·자장면·피자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코너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버섯 그리기,글짓기, 골드벨 퀴즈가 곁들여진다.
국내·외 전문가 40여명이 ‘버섯 문화의 어제와 오늘’‘버섯의 산업화’를 테마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부대 행사로 북한 최고 예술인들이 만든 미술품과 대형 자수 등 40여점이 전시되며, 한의대 교수·학생들이 건강검진을 해준다. 외지인들에게는 전주 한옥마을과 금산사·모악산 등 주변 관광지 안내를 해 준다.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