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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어린 가장에 반찬 배달·자원봉사 컨설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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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서울 화곡교당의 봉사모임 ‘봉공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등촌동 일대 저소득층 노인과 불우 이웃 100여 가구에 반찬을 제공하는 행사를 했다. 회원 10여 명은 등촌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혼자 사는 노인, 저소득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에게 제공할 고등어구이·어묵조림·오징어볶음을 조리했다. 이어 회원들은 복지관의 안내를 받아 혼자 사는 노인을 직접 방문, 반찬을 전달했다.

봉공회는 한 달에 2~3번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노인 20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해왔다.

○…명지대 경영학과 학생들은 25일 교내에서 학교 주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소질과 관심에 맞는 봉사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활동을 펼쳤다. 경영학 전공생의 소모임 ‘열혈 스터디’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나리(여·경영학 4년)씨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지만 정보가 부족해 망설이는 친구들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봉사자와 단체를 매개하는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갈현동에 거주하는 이상윤(15)군 가족은 28일 장애인을 가족 나들이에 초대, 외출 체험을 제공하는 ‘장애인 외출 봉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은평천사원의 소개로 박모(17·정신지체1급)군을 만난 이군과 가족들은 박군과 함께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 주변을 둘러봤다.

이어 공원을 산책한 뒤 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군의 어머니 노경아(45)씨는 “평소 장애인들이 바깥 외출 기회가 적어 사회 적응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밝게 웃는 박군의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부터 아들까지 모두 흐뭇했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청 공무원 봉사단은 27일 관내 불우 노인과 장애 아동을 돕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 30여 명은 도봉실버센터를 방문, 치매·중풍을 앓는 노인들 앞에서 준비한 ‘풍선 아트’를 선보였다. 도봉동 일대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방문, 영양죽과 건강 정보도 전달했다.

 봉사단의 스포츠사랑팀 15명도 이날 장애 아동 15명과 함께 능동어린이대공원을 찾았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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