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서평] 중국의 '성공한 商人' 30人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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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성공한 商人' 30人

◆ 화상(향양 편저, 장수철 옮김, 서해문집, 1만4천9백원)=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상인으로 꼽히는 30명의 성공 스토리를 모았다. 브랜드의 파워를 일찍이 간파한 문구상 호정익(1846~1935), 시대의 흐름을 잘 간파해 전통 약제상에서 현대적 제약회사로 성장한 약제상 황초구(1847~1931), 현대적 개념의 백화점식 매장을 처음 완성한 곽락(1874~1956) 등의 상술이 재미있다.

*** 뉴미디어 관점서 본 영화

◆ 뉴미디어의 언어(레프 마노비치 지음, 서정신 옮김, 생각의 나무, 2만5천원)=저자는 뉴미디어를 분석하는 틀로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사와 뉴미디어사의 비슷한 점, 디지털 영화의 정체성 등이 집중 논의된다. 또 인터넷과 웹사이트.CD롬.DVD 등이 어떤 의미에서 뉴미디어로 불릴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 쿠바 환경친화정책 소개

◆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요시다 다로 지음, 안철환 옮김, 들녘, 1만원)=쿠바가 미국의 경제봉쇄 등으로 경제 붕괴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아바나 시민들은 도시에서 유기농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덕에 아바나는 환경이 그대로 살아 있어 생태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에너지.교통.의료.교육.토지 등 많은 분야에서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쿠바의 환경보호 노력을 살폈다.

*** '부모와 자식'을 위한 충고

◆ 아이를 더 크게 사랑하는 법(오쇼 라즈니쉬 지음, 손민규 옮김, 지혜의 나무, 9천8백원)=현대인들의 영혼의 길잡이로 많은 추앙을 받았던 라즈니쉬가 남긴 글 중에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 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들을 모았다. 부모를 위한 충고와 10대들을 위한 충고 등이 새롭다.

*** 역사들 바꾼 탐험가들

◆ 탐험의 역사(J 레슬리 미첼.루이스 그래식 기번 지음, 김훈 옮김, 가람기획, 1만8천원)=미지의 세계에 도전해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탐험가 아홉명의 삶을 담았다. 마르코 폴로.콜럼버스.마젤란.난센 등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 외에 나이저 강과 팀북투에 이른 멍고 파크, '신의 도시'를 찾아 나선 카베사 데 바카 등도 소개된다.

*** 김난영의 '토담'등 분석

◆ 아시아계 미국 문학의 길잡이(소 링 신시아 웡 지음, 김애주 외 옮김, 한국문화사, 2만원)=아시아계 미국 문학은 1970년대부터 그 범주와 정의를 놓고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이 책은 아시아계 미국 문학이 과연 무엇인지를 논하고 있다. 중국계 에이미 탠의 '조이 럭 클럽'과 한국계 테레사 학경 차의 '딕테', 김난영의 '토담' 등의 소설과 희곡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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