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연구인력 확보戰-해외인력 유치팀 연중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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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전자.금성일렉트론.현대전자등 반도체 3社가 부족한 연구인력 충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내에서 産學장학금 대상 학생을 늘리는 한편 해외에선 유학생유치팀을 연중가동하며 외국인을 채용하는등 고급인력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3社는 급속한 사업확대에 맞춰 연구 개발인력을 확충해야 하는데도 국내대학의 관련학과 학생수가 한정돼 있는등 인력의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3천4백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중인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4백~5백명이 더 필요하고,연구인력이 각각 9백명과 1천명인 금성일렉트론과 현대전자도 연내 1백명 이상을 더충원해야할 처지여서 3社는 연구개발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해외인력 유치 활동을 강화,해외 유학중인 고급두뇌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인력팀이 미국.일본.유럽등지를순회하며 연중 취업 설명회를 개최중이다.현대전자도 9,10월께미국에 인력유치단을 파견,30여개 주요대학을 순회 하며 현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갖는 한편 외국인 연구인력 고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성일렉트론은 국내 우수 대학생을 졸업전 미리 확보하기 위한방안으로 일반화돼 있는 産學장학금 지급 대상 학생을 올해 작년보다 20명이 많은 1백명 수준으로 늘린데 이어 앞으로도 매년20명씩 늘려가기로 했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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