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 바로알기 본격화-기념사업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대한민국 정부의 기틀을 닦은 雩南 李承晩대통령의 업적을 회고하고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하기 위한 雩南아카데미의 제1회 강좌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동 梨花莊뜰에서 열렸다.
「건국대통령 李承晩博士기념사업회」(대표 吳在璟)가 개설한 이강좌에는 洪性澈 전대통령비서실장,孫基禎원로체육인,李會林동양시멘트회장,金正禮전보사부장관등 각계인사 80여명이 참석,李박사에 대한 끊이지 않는 관심과 열의를 반영했다.
「李承晩博士 滯美40년의 逸話」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前駐英대사 韓豹頊박사는 가까이 모시면서 느낀 李박사의 애국애족에 대한생각을 逸話와 함께 회고했다.
38년 미국 유학길에 하와이에 들러 찾아가 뵈었을때 李박사는『지금의 현실을 절망적으로 생각할지 모르나 미국이 일본에 속고있다는 것을 알게될때가 멀지 않다.나는 조국의 해방을 굳게 믿고있다』며『열심히 공부해 우리가 主權을 되찾을때 심부름꾼으로 일할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힌 韓 박사는『조국광복은 단지 희망이자 꿈에 불과한 것으로 여겼던 그 시절에 얼마나큰 용기를 주셨는지 모른다』며 李박사의 폭넓은 식견과 장래를 내다보는 능력에 감복할 수 밖에 없 었다고 회고했다.韓 박사는李박사의 저서『저팬 인사이드 아웃』(일본의 실상)이 일부 미국내 반전론자들로부터『전쟁을 도발하려는 책』으로 매도되기도 했으나 일본의 진주만기습으로 李박사의 주장이 옳았음이 증명된 일화등도 소개했다.이밖에 그는 42년 태극기가 그려진 미국우표가 발행되도록 한 것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많은 노력을 경주한 李박사의 숨은 일화도 밝혔다.
朴容萬 前李대통령비서는「이승만박사의 건국이념」이란 주제로 좌.우익의 갈등과 결별과정에서 李박사가 일관된 자주.민주정부수립에 대한 신념으로 정통성이 확고한 대한민국정부의 기초를 다졌음을 여러 일화를 들며 설명했다.朴씨는 李박사의 확 고한 자유 민주주의와 애국애족에 따른 건국이념으로 이 나라가 이끌어져 왔더라면 오늘날의 主思派문제 같은 어려운점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참석한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우남아카데미 강좌는 매월 李박사의 생일과 같은 26일 이화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金龍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