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기쁨찾자>장기이식 정보센터 내년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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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신장.각막등 각종 臟器 기증자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에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통제하고 불법적인 장기매매를 감시할「장기이식 정보센터」가 내년에 세워진다.
또 뇌사입법과는 별도로「장기이식에 관한 법률」(가칭)의 제정도 추진된다.
보사부는 24일 전국적인 장기이식 정보관리체계의 미비로 대상자의 선정에서 공정성이 없는등 효율적인 장기이식이 곤란하고 상업적인 장기매매가 일부 병원등에서 비밀리에 불법적으로 이뤄지고있는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장기이식 정보센터를 내년 상반기중 설립키로 했다.
이를위해 보사부는 연세대 보건대학원 孫明世교수팀에게 장기공여및 이식관리체계에 관한 연구를 맡겨 올해안으로 보고서를 내도록했다. 또 趙炳倫 의정국장등 보사부 관계자,孫교수등 연구팀 4명을 이달중 美國에 보내 美 장기공여정보센터(UNOS)의 운영실태를 조사.연구토록 할 방침이다.
장기이식정보센터는 정부산하기관 또는 순수민간 특수법인 형태로설립돼 장기기증및 이식에 관한 모든 정보를 총괄하게 된다.
보사부는 또 뇌사입법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으나 아직 국민적인 공감대가 덜 이뤄져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이식의 활성화와장기매매의 감시및 처벌을 위해「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기이식은 지난해말 현재 신장이식 4천9백42건,각막이식 3천1백79건,간이식 19건,췌장 9건,심장 3건등으로 집계되고있으나 올들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보사부 金泰燮 의료정책과장은『中央日報의 자원봉사 캠페인으로 장기기증에대한 인식과 실천이 사회적으로 폭넓게 확산되는데 힘입어 정보센터의 설립과 법률제정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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