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입지따라 매출피크 큰차이-훼미리마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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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편의점(CVS)이 어떤 지역에 위치했느냐에 따라 고객이 몰리는 피크시간대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나이트클럽.술집 등이 많은 유흥가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은 자정을 전후해 매출이 집중되고 아파트단지등 주택가의 점포는 오후9시대가 피크타임을 이루고 있다.
또 사무실이 몰려있는 오피스가에 있는 점포는 출근시간대 매출이 한바탕 뛰었다가 퇴근전 간식시간대에 골든타임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편의점「훼미리마트」의 운영업체인 (株)普光(대표 吳光烈)이 서울시내 1백95개 직.가맹점의 7월 한달동안 시간대별 매출동향을 입지특성에 따라 비교분석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도표참조〉 입지별로 보면 유흥가에 위치한 점포는 주간에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매출을 보이다가 퇴근시간인 오후6시부터 판매가 늘어 자정부터 오전 1시사이에 하루전체매출의 6.4%가 발생하는 피크를 이뤘다.
주택가의 편의점은 남편이 본격적으로 귀가하는 오후8시부터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해 오후9시대에 최고매출비중(6.9%)을 보였다. 또 오피스가에 있는 점포는 직장인이 한창 출근하는 오전8시대(6.2%)에 이용객이 급증했다가 점심시간전인 정오까지 감소,이후부터 다시 늘어 오후4시대(6.3%)에 고객이 가장 몰렸다. 특히 이지역 편의점은 다른 곳에 위치한 점포와 달리 사람들의 활동시간인 주.야간 모두 고른 매출을 보이는 대신 심야.새벽시간매출은 현저히 떨어지게 나타났다.
한편 전체적으로는 오후8시~자정까지 4시간동안 하루 24시간매출의 3분의 1정도가 발생,편의점은 역시 밤장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劉志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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