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판촉문화사업 벌인다-음악회.요리강습등 전국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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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동양그룹의 東洋매직이 음악회.요리강습.세탁기實演.스포츠등 문화행사겸 판촉활동을 전국 순회하며 벌이는「판촉文化사업 법인」을내년초 설립한다.
이 법인은 대형 가전사들의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맞서 규모는 작으나 전국을 순회하며 고객.시민을 직접 접촉해 기업 이미지를높이는 중견업체의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李永瑞 동양매직사장은 최근 본격적인 가전메이커로 성장할 동양매직의 사업비전을 제시하면서 효과적인 문화성 판촉도입 방안으로 이같은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22일회사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 실무진들은 직접 운영할 소규모 교향악.재즈앙상블등 연주단체의 물색에 나서고 있다.또 음악단체와 함께 행사에 참가할 아이스하키등 체육종목의 순수 아마 스포츠팀의 창단도고려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3년내 세탁기사업부문을 총매출액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자사제품인 棒방식 세탁기의 實演행사를 이 판촉문화 법인의 사업활동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동양매직은 현재 주력제품인 가스오븐레인지의 요리교실이 큰 호응을 얻자 음악.스포츠 단체를 연내 합류시켜 전국 이벤트 체인사업 형태로 시범 운영,독자적인 사업성을 확보한뒤 자회사로 독립시킨다는 복안이다.
지난해말 동양시멘트에서 독립,올해 새로 출범한 동양매직은 대학실습실처럼 꾸민 요리강습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강 희망자들이 밀려 3개월을 기다려야 할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서울 퇴계로.역삼동과 부산.대구.대전등 6개지역에서 시작돼 현재 서울 강동.강서지역과 분당.일산등 신도시,그리고 光州.馬山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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