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총선 영향, 인터넷매체가 TV보다 앞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네티즌들은 총선 후보자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총선 정보(두가지 선택)에서 인터넷 매체(60.4%)를 1등을으로 꼽았다.다음으로 TV(60.3%), 신문(38.8%), 주변 사람들(18.5%), 잡지(17.4%), 라디오(3.1%) 순으로 대답,오는 총선에서 인터넷선거의 위력을 예고했다.

이같은 결과는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피앤피리서치(대표 이은우, www.pandp.com)가 지난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4일간)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네티즌 1,000명(95% 신뢰도. 표본오차 3.1%)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나타났다.

온라인 조사 결과 "인물 됨됨이나 소속 정당 등이 마음에 들지만 그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면 어떻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10명중 8명(83%)은 '마음에 드는 후보가 있으면 소신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또 네티즌들 10명 중 5명 가량은 오는 총선에서 '정치권 물갈이(52.4%)를 최우선 이슈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응답자들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38.5%), 경제안정.발전(29.1%), 시민단체의 공명선거 및 낙선운동(24.6%), 현 행정부 또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21.9%) 순으로 꼽았다.지역주의.지역감정은 7.6%에 불과했다.

피앤피리서치 강원국 선임연구원은 "2003년 말 현재 인터넷 이용자수는 3천여만명에 육박하고, 인터넷 이용률 또한 65%를 넘어 이번 총선은 인터넷 선거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령별 인터넷 사용률은 20대는 94.3%, 30대는 78.5%에 달하고 있다.

김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