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고교아마추어 50팀 열전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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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농구는 역시 보는 것보다 직접 하는 운동이지요.』 지난해부터 청소년들 사이에 불어닥친 농구열풍이 정규선수가 아닌 일반학생들마저 농구코트에 서게 만들었다.농구동호인들이 점차 늘어나는것을 반영,한국농구인동호회가 주최하고 대한농구협회와 제일제당이후원한 「게토레이배 전국고교농구대회」 결승전이 벌어지는 현장이었다. 전국에서 비등록 순수 아마추어 50개 팀이 출전,평소 학교운동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지만 순수 아마추어들의 잔치로 보기엔 일반선수들 뺨치는 수준이었다.레이업슛은 물론이고3점슛과 슛블로킹까지 등장했다.요즘 한창 인기있는 「 길거리 농구」와 달리 정규규격 코트에 전.후반 20분씩 엄격한 국제룰이 적용돼 마치 정규경기를 보는듯 했다.이날 결승전은 TV로 중계까지 돼 이들은 졸지에 스타가 됐다.
결승에서 영동고를 52-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단대부고의주장 李尙珉군(2년)은 『「단국슬램」이라는 농구동아리를 중심으로 지난5월 팀을 구성,학기말고사가 끝난 7월말부터 하루 1시간30분씩 본격적으로 연습해왔다』고 말했다.
〈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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