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행복나눔 SRI펀드' 투자자 몰리는데~ 왜?

중앙일보

입력

‘윤리경영·친환경경영·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우량 기업-’ 많은 기업들이 이윤추구라는 1차 목표와 더불어 꿈꾸는 기업상이다. 이런 기업상에 근접한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얻으려는 소위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사회책임투자)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 갈수록 확대 추세 =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SRI펀드는 일반 펀드에 비해 비교적 높은 자기자본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100대 기업 매출이 일반 기업보다 평균 30~40% 이상 높다. 이는 사회적·윤리적·공익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율이 더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선진국에서 SRI펀드가 일반 펀드보다 수익율이 높은 것은 SRI펀드가 단순히 자선사업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은 처음엔 비용이 더 발생하지만 기업 이미지 향상을 통해 기업 미래가치가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현재 국내 SRI펀드 시장은 양과 질에서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수준이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도, 펀드 시장 확대에 따른 신상품 수요 증가,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 참여 등을 고려할 때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펀드 설정액 202억원…누적 수익률 56% = 대신증권의 행복나눔 SRI펀드는 윤리경영·친환경경영·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이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 이 펀드는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지난해 10월 30일 펀드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56.27%를 기록했으며 현재 설정액은 202억 정도.

펀드 운용사인 대신투신운용은 투자에 앞서 상장 및 등록 기업 중에서 실적을 평가해 우량종목을 골라낸다. 선택한 종목에 대해 윤리경영·친환경경영·사회공헌 등 SRI 요소별로 다시 질적 평가를 해 이를 점수화한다. 점수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우수기업 및 지배구조 개선가능 기업을 고르고, 리서치를 통해 투자종목을 최종 결정한다.

펀드 가입은 개인·법인 모두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적립식이 최초 가입 시 최소 10만원 이상이며, 가입 이후는 금액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가입 90일 후 해약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여유자금 운용을 위한 임의식 투자와 매월 적금 붓듯 하는 적립식 투자 두 종류가 있다. <표 참조> 정재중 대신증권 WM기획부장은 “국내 SRI펀드 시장이 한층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출시된 ‘대신 행복나눔 SRI펀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우량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 시에 얻을 수 있는 추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문의 = 대신증권 (1588-4488 / daishin.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