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출산.생리휴가 주지않아 물의-대구한방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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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洪權三기자]경산大부속 대구한방병원이 근로기준법상 여직원들의 출산.생리휴가를 주지않는데다 교환원등 일부 기능직 직원들의 정년을 35세로 규정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병원 직원들에 따르면 대구한방병원은 지난 92년까지 실시해오던 생리휴가를 지난해부터 주지않고 유급보상도 하지 않고 있으며근로기준법에 출산 전.후 60일간 주도록 규정된 출산휴가를 1개월로 줄인데다 최근엔 이마저 인사규정 개정을 통해 출산휴가를주지않는 대신 무급.휴직처리키로 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지난11일 출산한 간호사 李모씨(29)의 경우 휴직을 하지 않기위해 연가를 신청,8일간 휴가를 내 입원중이다.
이와 함께 대구한방병원은 기능직 직원중 교환원.영양사등의 정년을 35세로 규정해 직원들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병원 朴순달원장은『문제된 출산휴가등은 여직원들이 병원업무차질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다른문제는 자세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남부노동사무소 관계자는『직원들의 고발등 명확한 의사표시가 없는한 조사하기는 곤란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현재 대구한방병원은 1백20명의 직원중 간호사를 비롯,여직원이5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모두 임시직원으로 고용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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