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서울월드뮤직 페스티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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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세계 각국 전통음악의 국제화 정도를 가늠해 보는 제1회 서울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0,21일 오후6시30분 올림픽공원 88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02)(551)8300.
이 자리에는『You Are My Sunshine』을 레게리듬으로 바꿔 불러 널리 알려진 파파 위니(Papa Winnie),미국의 정통 컨트리가수 캐시 시아볼라(Kathy Chiavola),그리고 우리나라의 그룹 『몰이모리』등 6개 국 6팀이 참가한다.
지금 세계각국에서는 자신들의 토속음악에 재즈.록등을 가미해 이를 국제적인 유행음악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자메이카의 민속음악에서 출발해 이미 세계의 유행음악이 돼버린 레게(Reggae)는 이같은 시도가 성공을 거둔 좋은 예다.
따라서 이번 페스티벌은 각국 토속음악의 「국제화」방향을 엿보고 또 우리의 전통음악을 세계의 것으로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파 위니는 남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게음악의 선두주자.한국팬들에게 레게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몰이모리』는 중모리.자진모리등 우리의 전통리듬을 재즈.클래식.록등과 접목시켜 음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그룹.이번 공연에서 그들 특유의 「흙내가 물씬 풍기는」음악을 통해 전통음악의나아갈 길을 나름대로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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