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여성12명 별 달았다-홍콩 사우스 차이나지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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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中國의 3백50만 인민해방군중 여성장군은 모두 12명이며 이중 3명은 과거 國民黨과 日本軍의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장군의 딸들」로 밝혀졌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紙는 8일 北京의 베이징 리뷰誌를 인용,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여성장군 12명의 프로필을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신문이 밝힌 중국 여장군의 선두주자는 녜리.중국원자폭탄의아버지인 녜룽전(섭榮臻)의 고명딸인 녜리는 부친이 사망한 이듬해인 지난해 7월 인민해방군 사상 처음 중장에 올랐다.
녜리는 과학에 조예가 깊었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국방기술분야에 전념,82년 국가과학기술및 국방산업위원회 부장관으로 임명됐다.또 韓國戰 참전으로도 널리 알려진 펑더화이(彭德懷)의 수양딸인 펑강은 현재 훈련검열위원회 부총장등 중책을 맡고 있다.리뷰지는 펑강이 이처럼 커다란 권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권개입에도 관여치 않는 청렴한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文化革命기간 紅衛兵의 박해를 받아 사망한 허룽(賀龍)의딸인 허지에성은 나무랄데 없는 혁명신조를 갖춘 교육전문가로 지난해 2월부터 중국군사백과사전편집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나머지 9명도 모두 의료.교육.문화.과학 연구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포스트지는 그러나『중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彭德懷 딸 외에는 사실상 권력의 핵심밖으로 밀려 치장용에 불과하다』는 서방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홍콩=劉尙哲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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