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마켓>미국 K마트,허스브로,인도네시아 릿포그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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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계적 소매체인업체인 미국의 「K마트」는 구조개편 자금을마련하기 위해 自社가 보유하고 있는 濠洲의 대형 소매업체「콜스마이어」(CM)의 주식 21.5% 전부를 9억2천만달러에 CM측에 매각키로 결정했다.지난 78년부터 K마트 가 자본참여한 콜스 마이어는 그동안 K마트로부터 라이선스權을 얻어 濠洲와 뉴질랜드에 K마트 체인을 확대해 현재는 1백60개 점포를 가지고있다. K마트의 CM주식 매각은 미국내 사업을 재구축하는데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K마트는 지난봄 미국내 디스카운트 스토어의 리뉴얼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점부문을 별도회사로 분리,일부를 매각함으로써 6억~9억달러정도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주주들의 반대로 그 계획이 무산되자 자금압박이 심해 져 서둘러 CM주식 매각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형 완구메이커인 「허스브로」가 싱가포르에 동남아지역을 총괄하는「허스브로 싱가포르」를 지난 7월말 새로 설립,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허스브로 싱가포르는 최근 들어 구매력이크게 향상되고 있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유통. 판매를 담당하면서 앞으로 3년이내 동남아지역의 연간 매출액을 현재의 1천5백만달러에서 4천만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허스브로 싱가포르는설립하자마자 곧바로 싱가포르에서 취급상품을 소매점에 직송하는 시스템을 갖춰 경영효율을 올리고 있 는데 금년말까지 말레이시아에도 동일한 유통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印尼최대 쇼핑몰 건설추진 ○…인도네시아의 대재벌인 릿포그룹은 자카르타 교외에 인도네시아 최대 쇼핑몰인 「슈퍼 몰」을건설,추진중이다.릿포그룹의 계획은 1억5천만달러를 투자,매장면적 10만평방m 규모의 슈퍼 몰을 자카르타 서쪽 교외에 개발중인 신도시 릿포빌리 지내에 건설하는 것으로 95년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있다.
매장에는 싱가포르백화점「메트로」와 인도네시아의 유력백화점 「마타하리」,대형 슈퍼체인「헤로」,미국의 K마트등을 유치할 예정이다.이처럼 성격이 서로 다른 핵심점포 4~5개를 슈퍼 몰 매장내에 함께 배치하는 한편 매장면적 2만평방m의 레 크리에이션센터를 비롯,영화관.음식점시설등을 갖춤으로써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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