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인파 5백만 물놀이 익사.실종30여명 8월 첫주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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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全國綜合]8월들어 첫 일요일인 7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속에 전국 각 해수욕장과 계곡.유원지등에 5백만명이 넘는 휴가객과 피서인파가 몰려 올 피서의 절정을 이뤘다.
특히 해운대와 광안리.송정리등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에만 1백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렸다.이로써 지난달 1일 문을 연 이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이날 현재까지 해운대 7백53만6천여명을 비롯해 광안리 5백만4천여명,송정 1 백78만3천여명,다대포 16만5천명,송도4만명등 총 1천36만3천여명으로개장 한달여만에 1천4백만명을 돌파했다.경포대에도 금년 최대인파인 10여만명이 찾는등 강원도 동해안의 크고 작은 83개 해수욕장에 40만명이 몰렸다.또 국립공 원 설악산등 산간계곡에는10여만명의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몰려들어 계곡마다북새통을 이뤘다.
이와함께 오후2시가 넘으면서 전국 각지로 피서를 떠났던 귀경차량이 몰리기 시작,경부.영동.중부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이 밤늦게까지 정체됐다.
그러나 전국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전북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고무튜브를 타고 놀던 千승환씨(20.전북고창군무장면월암리)등 직장동료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함께 실종됐는가 하면 오후2시쯤에는 부산시사 하구다대동 쓰레기소각장앞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부산시학장동 대림아파트 유지환씨(37)의 딸 인실(9).순실(5)자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등 전국에서 3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피서차량의 교통사고도 잇따라 인명피해가 속출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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