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메이커 … 영원무역 대구에 둥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스포츠 의류 ‘노스페이스’를 만드는 영원무역이 대구에 둥지를 튼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6일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과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섬유개발센터와 부산의 물류센터를 대구로 옮기고, 지역의 섬유업체에서 구매하는 원단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영원무역은 섬유개발센터와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대구시 봉무동에 건설 중인 신도시 ‘이시아폴리스’의 터 4만9500㎡를 분양받기로 했다. 시는 섬유개발센터와 물류센터가 2009년 말까지 대구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본사와 관계사도 단계적으로 옮기기로 했다. 본사가 이전할 경우 대구시에 납부하는 법인세는 연간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시 관계자는 “영원무역이 지역 스포츠·패션 의류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4년 설립된 영원무역은 스포츠 의류인 노스페이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스포츠용 재킷·신발·배낭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직원 수 400명(해외 종업원 6만명)에 중국 칭다오 등 세계 4개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4500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