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배후조직 적발-경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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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학생운동의 중심인「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내의 主思派 지도부를 실질적으로 배후 조종해온 대학내 주사파 자생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보안2과는 4일『「金日成주의청년동맹(이하 金靑同)」조직을 적발하고 金靑同의 고려대 산하조직인 「2.16(金正日 생일)청년회」소속 회원 車賢民씨(27.고려대 신방과석사과정)등 1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 혔다.
경찰은 또 金靑同 조직결성을 주도하고 달아난 金태형씨(29.
고려대 신방과졸)등 핵심간부 7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북한방송 청취를 위한 녹취기와 학습노트.이념도서,金日成 부자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컴퓨터디스켓등 1백30종 2천4백52점의 물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관계기사 5面〉 경찰은 金靑同이 각 대학과 노동계에 30여명으로 추정되는 핵심 조직원을 두고있는 것으로 보고 신원파악 및 검거에 주력하고있다.이들은 90년10월 金靑同을 결성한 이후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성신여대.덕성여대.방송통신대등 서울시내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와 마산.창원지역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북한방송을 베낀「구국전선」「등대」「벗」등 이적 표현물을 배포해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金日成.金正日의 80회.50회 생일을 축하하는「한민전 중앙위원회 구호」를 발표해 대학내에서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퍼뜨리고 20여점의 金正日 생일축하 충성의 편지를 조직원에게 작성하게 했다고 발표했다.
金靑同은 조직원인 申창현군(23.고려대 언어4.수배)을 93년도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으로 당선시키고 조직원 金모군(고려대 4.수배)을 94년도 서총련 산하 북부총련 조직국장으로 침투시키는등의 방법으로 韓總聯의 對정부투쟁을 조종해왔다는것이다.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車賢民(金靑同 지도책)▲姜鎭九(26.2.16 청년회총책.고려대 사학 87학번.방위병)▲李相澈(26.고려대 서어서문 3)▲朴憲用(27.자민통조직책.고려대 평화연구소연구원.고려대철학과졸)▲尹亨今(23.여.고려대언어 4)▲李靜和(2 4.여.고려대언어 4)▲金基憲(24.고려대 교육대학원 1)▲金榮光(21.고려대 통계 3)▲安護城(25.고려대 전기공2)▲安秉日(25.고려대 평화연구소연구원).
〈表載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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