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라운지>한화그룹 김승연회장 잇단 해외상담 경영복귀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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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내 경영에는 당분간 손을 떼고 그룹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에머무르고 있는 金昇淵 한화그룹회장의 발걸음이 최근들어 빨라지고있다. 金회장은 지난 5월말 청와대주재 新경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뒤 6월초 중국 新疆 위구르자치구를 방문했다.이어 北京에서 북한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인 임태덕을 만나 북한에 PVC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또 7 월에는헝가리 곤츠대통령과 만나 금융과 유통.전자통신등의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金회장은 7월말부터 그리스 아테네에 머무르면서 미초타키스.파판드레우등 그리스 전.현직 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이 접촉을 통해 정유.석유화학.유통.금융사업등 여러 분야에서 합작투자와 공기업 민영화등의 진 출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金회장의 국제화 행보에 한화그룹의 국제화사업팀장인 金載元부사장과 비서실 金珍雨사장등 그룹 고위관계자들이 7월초부터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룹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인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財界는 金회장이 국내경영에서 손을 뗀지 벌써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고 지금까지는 국내여론을 의식해 귀국을 자제해왔던 金회장이 스스로 앞으로는 국내에 자주 들르겠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내비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본격적인 경영참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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