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대한알루미늄 추진 열병합발전소 장소변경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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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蔚山=黃善潤]경남울산시의회가 현대계열 대한알루미늄이 추진중인 열병합발전소 설치와 관련,설치장소 변경등을 요구하고 나서 이에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알루미늄은 9월부터 97년8월까지 3년간 남구여천동 기존공장부지 6만2천8백여평방m에 최대부하시 3백㎿와 시간당 6백t의 증기 생산능력을 갖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93년10월 연산12만t규모의 1단계 압연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개발에 성공한 전자재료및 항공기 필수소재인초고순도 알루미늄 생산시설과 96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연산 30만t 규모의 2단계 압연공장에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최근 공해가 우려되는 발전소 인근 공장과 주거지역에는 전혀 증기등을 공급하지 않고 태화강 건너 멀리 있는현대계열사 14개사와 사원아파트 3만여가구에만 공급하도록 계획된 점을 들어 현대계열사가 밀집돼 있는 동구 전 하지역으로 건설장소를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는 또 발전소부지 인근에 있으면서 유류를 다량사용,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유공.한비.동부화학등 기업체와 남구삼산동에 위치한 아파트에 발전소에서 생산한 증기를 공급,현재 이들 공장과아파트가 가동중인 열공급시설은 가동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한후 건설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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