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에 LNG 조기공급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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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북 북부지역 주민과 자치단체가 15일 천연가스(LNG) 조기 공급 청원서를 정부와 국회·산업자원부 등 6개 기관에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북부 주민 11만6500여명을 비롯한 경북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안동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의 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서명했다.

이 지역 자치단체는 지난 4월부터 천연가스 조기 공급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희망하는 주민 서명을 받았다.

이들 자치단체는 “천연가스 전국 배관망이 김천·칠곡까지만 구축돼 있어 북부 주민은 겨울철 난방과 연료로 비싼 액화석유가스(LPG)와 경·등유를 사용, 연간 약 60만 원을 추가 부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연간 LNG 50만t을 필요로 하는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LNG를 공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지역에서 연간 50만t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경제성이 없어 LNG 배관망을 갖추기 어렵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북부 4개 지역에 배관망을 깔 경우 주민들은 연간 6만t 정도 사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해 9월 한국남부발전㈜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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