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부족.공부강요 국민학생 스트레스 主因-어린이문화진흥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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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 어린이의 절반 정도가 가정생활에서 가족간 대화부족이나 부모의 공부강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중 2명꼴로 성적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절반 정도의 어린이가 자유시간 부족을 호소했다.
어린이문화진흥회(회장 金在恩)가 최근 이화여대 梁蕙瑛박사팀에의뢰,서울의 국교생(4~6학년)1천1백8명을 대상으로 「가정과학교환경에서 받는 어린이의 스트레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어린이가 가정환경에서 가장 많이 지적한 고민 은 ▲가족간의 대화부족(26.2%)▲부모님의 공부 강요(23.5%)가 압도적이었고,▲부모님의 간섭(8.8%)▲부모님의 야단(8.4%)도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8.1%의 어린이가「방과후 집에 아무도 없는 때가 많다」고응답해 상당수 어린이가『나홀로 집에』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용돈이 늘 부족하다」(29.4%),「외모 때문에 자주 고민한다」(30.4%)는 어린이도 적지 않아 용돈과 외모가국교생의 새로운 스트레스임을 보여줬다.또「부모님에게 자주 매를맞는다」는 어린이가 11.1%,「가족과 있어도 외롭다」는 어린이가 17.8%,「가출하고 싶은 생각을 자주 한다」는 어린이가18%로 나타났다.
공부와 관련해서는 65.2%의 어린이가「성적때문에 고민한다」고 대답한 반면 「성적에 만족한다」는 어린이는 겨우 28.4%,「매일 학교 가는 것이 싫다」고 대답한 어린이도 21.8%나됐다. 한편 47.8%의 어린이가「나를 위한 자유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또 어린이의 13.7%는「학원을 너무 많이 다닌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편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의 62.3%가「학원 다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대 답해 학원수강의 효과에 대해 절반이상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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