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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그는 나에게 지타를아느냐고 물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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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하일지지음)=『경마장 가는 길』등 5권의 경마장 시리즈를 펴냈던 작가의 신작소설.독신주의자인 40대 공학박사 주인공이 자학하며 살아가다 휴양차 떠난 제주도에서 한 여자를 만나 순수한 사랑을 불 태운다는 줄거리다.〈세계사.3백20쪽.6천원〉 ◇ㅅ과 ㅈ사이(민용태지음)=지난 68년 등단이후 4번째로 엮은 시집.동서고금을 넘나드는시인의 상상력이 3부에 걸쳐 잘 표현돼 있다.공해시 15편은 환경파괴에 대한 단순한 고발을 넘어 동양사상에 뿌리를 둔 따뜻한 숨결을 보여준다.
〈문학아카데미.1백43쪽.3천5백원〉 ◇유교사상과 종교문화(금장태지음)=20세기 이후 정치적 관점에 밀려 소홀히 취급됐던유교의 종교적 측면을 중점 부각,우리역사 속에 면면히 내려오고있는 의례등을 분석해 유교문화의 깊은 뿌리를 보여준다.〈서울대학교출판부.3백41쪽. 9천원〉 ◇고려외교사(노계현지음)=근세이후로 집중된 외교사 연구대상을 고려시대까지 끌어올려 후삼국통일에서 공양왕 폐위까지 5백년간의 대외관계사를 정리,열강들 사이에서 굳게 지킨 주권외교등을 소상히 밝혀냈다.〈갑인출판사.7백71쪽.2만원〉 ***☆사회☆ ◇한반도 통일로 가는 길(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지음.주명갑 옮김)=남북한의 경제수준과 정부정책.군사력 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통일 방법을 찾고 있다.어떤 형태의 통일이든 남한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 저자는 지난 87년 한국 대 통령 선거도 참관했던 한국통이다.〈한국경제신문사.2백61쪽.5천5백원〉 ◇탈산업사회의 사회이론,행위자의복귀(알랭 투렌지음.조형옮김)=격변기에도 지식인은 항상 깨어난의식으로 새로운 문화의식을 읽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이론서.자본과 노동의 갈등등 사회 전분야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사회학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이화여대출판부.2백24쪽.7천원〉 ◇핵시대,한국의 미래(김학준지음)=지난 몇해동안 각언론에 발표한 칼럼 81편을 묶었다.냉전체제 붕괴후 새롭게 잉태되고 있는 국제질서,북한 핵사찰을 둘러싼 서방체계의 전략등이주요 의제다.〈현대문학.3백25쪽.6천원〉 ***☆기타☆ ◇여섯색깔의 모자(에드워드 보노 지음.송광한,양성진옮김)=창조적 사고력 배양을 위한 지침서로 일시에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방해를 받는다고 주장.한번에 한가지만을 염두에 두고 감정과 논리를 분리시키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울.2백27쪽.6천원〉 ◇작은 수첩으로 본 유럽여행(박봉주지음)=충남 교육위원회에 근무하는 저자가 프랑스.네덜란드.독일.스위스등 유럽 6개국을 둘러본뒤 느낀 문화적 충격을 솔직하게 고백.10일간의 여행일정과 상비약 명세서까지 적고 있어 여행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준다.〈대교출판사.3백1쪽.5천원〉 ◇인터뷰,그 기술과 즐거움(김창룡지음)=현직 기자가 쓴 인터뷰 기법에 관한 안내서.풍부한 사례와 다양한 경험담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다.올해 기자협회 주관 출판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김영사.2백73 쪽.5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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