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락시 前 伊총리 금융부정 11년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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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밀라노 AFP=聯合]지난 82년 발생한 대형금융부정사고에 개입한 죄목으로 기소된 베티노 크락시 前이탈리아 총리에게 25일 11년의 징역이 구형됐다.
주세페 다미코 검사는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공판에서 크락시 前총리에게 11년의 징역형을,그와 함께 기소된 사회당 출신의 클라우디오 마르텔리 前법무장관에게는 10년의 징역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 82년 이탈리아 전후 최대의 파산을 기록한 방코 암브로시아노 은행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한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뇌물 스캔들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소유인 피닌베스트 미디어 그룹의 재정담당 이사살바토레 스치아스치아가 25일 당국에 자진 출두,자신이 세무신고를 하면서 담당관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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