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최고>분당 시범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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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91년9월30일 첫 입주가 시작된 분당 시범아파트단지는 우성.현대.삼성.한양등 국내 4대 건설업체가 참여해 구획별로 아파트를 건설,현재 모두 7천7백69가구가 들어서 있다.
「시범단지」라는 이름답게 녹지공간도 분당신도시내 다른 단지보다 많이 확보돼 있고,다양한 모양의 아파트들이 밸런스를 이루며배치돼 있는 것이 우선 눈에 띈다.
처음 입주당시에는 주변의 상가등 편의 시설이 거의 없어 승용차로 10분거리인 성남이나 강남까지 장을 보러 다녀야 했으나 요즘은 단지마다 복판에 근린시설들이 거의 들어차 있다.
지난 9일에는 올림픽기념 분당스포츠센터가 개관돼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내달말 개통예정인 분당지하철 서현역이 삼성한신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대규모 백화점이 들어서면 더욱 생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곳 주민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중 하나는 지난해말 개장된 중앙공원.중앙공원이 베란다를 통해 바라다보이는 棟은 대로변이어서시끄러운 것이 약점임에도 불구하고 경관이 더없이 좋아 다른 棟에 비해 32평형대의 경우 1천5백만~2천만원정 도 비싸다.
분당시범단지내의 또다른 특징은 4개 아파트단지가 건물을 시범단지답게 튼튼하게 지었다는 것외에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있다는 점.중앙공원을 끼고있어 경관이 뛰어난 현대아파트는 건물색깔이나 조경등이 안정감을 줘 중장년층에 인기 가 높다.한양아파트도 중앙공원에 바로 접해 있다.우성아파트는 동양적인 실내구조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고,전체적으로 산뜻한 인상을 주는 삼성한신아파트는 서현역을 끼고 있어 젊은층이 좋아한다.
올연말께부터 집을 팔아도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이 단지내 아파트가격은 시범 현대아파트 47평형이 2억8천만~3억1천만원,삼성한신아파트 63평형은 3억5천만~3억7천만원,우성아파트 25평형은 1억~1억2천만원,한양아파트 33평 형은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田名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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