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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한마디] "저축은행에 분산 예금하면 고금리도 챙기고 원리금도 보호받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4면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저축은행이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솔로몬저축은행 주영천(40·사진) 도곡지점장은 “신뢰도나 편리성 측면에서는 은행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금리를 꼼꼼히 따지고 적절히 분산 예치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지점장은 13년 동안 저축은행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자신이 예·적금의 주요 수단으로 저축은행을 이용한다.

상당수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예금금리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제공하고 특히 인수합병, 지점 개설 같은 때 내놓은 특별판매 상품과 세금우대를 잘 이용하면 추가적인 금리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20~30대 직장인에게 0.2~0.3%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주는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는 여기에 0.1%포인트 정도의 금리를 더 쳐주기도 한다.

이렇듯 금리가 높지만 시중은행에 비해 네트워크가 부족, 이용이 불편하고 일부 파산하는 저축은행이 있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에 주 지점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는 보호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원금 5000만원이 아니라 이자까지 합쳐 5000만원까지 보호되므로 이자를 감안해 4500만원 정도를 예금해 놓으면 파산 때 돈 떼일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5000만원 보호 한도도 개별 저축은행별 금액이므로 몇 개의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해 놓으면 억대 이상의 자금도 걱정 없이 맡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저축은행 업계도 최근 우량·비우량 은행 간 양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거래은행을 선택할 때 자산규모와 건전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만일의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출의 경우 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은 금리가 두 자릿수 이상이어서 은행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경락잔금 대출’은 이용해 볼 만하다고 했다. 경락잔금 대출은 경매로 부동산을 낙찰받은 사람에게 잔금을 대출해 주는 서비스. 신용도가 높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고 경락잔금 대출 한도도 은행에 비해 다소 높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고가 주택보다는 연립·다세대 주택처럼 서민형 주택을 중심으로 경락잔금 대출을 하고 있다. 경락잔금 대출 이율은 신용등급에 따라 8.5~9.5%다. 주 지점장은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경락잔금의 최고 70%까지 대출해 주고 있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 주택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은 소액으로 일단 낙찰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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