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럴까요>태풍 한반도에 안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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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태풍이 오면 해갈을 기대할 수 있다는데,태풍은 어떻게 생기며한반도에는 언제 찾아오나.
태풍이란 해수온도가 섭씨 27도 이상인 열대 해상에서 생긴 폭풍으로 중심부근 최대풍속에 따라 열대성저기압(초속 17m이하),열대성 폭풍(17~24m),강한 열대성 폭풍(25~32m),태풍(33m이상)등으로 구분된다.우리가 흔히 태풍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중 강한 열대성 폭풍 이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태풍은 뜨겁게 데워진 공기의 상승으로 생긴 「공기기둥」이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소용돌이로 변하면서 발생한다.여기에 해수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비구름으로 변해 가세한 후 응결과정을 통해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전진한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 인 설명이다.
태풍은 대략 직경 2백~5백㎞ 크기로 진행방향쪽의 바람이 훨씬강하게 분다.진행속도는 시속 30㎞ 내외.또 태풍의 중심으로 갈수록 기압은 하강하는 대신 기온은 상승하며 태풍의 중심에는 바람과 구름이 전혀 없는 맑은지역이 존재하는데 이를 태풍의 눈이라고 부른다.
태풍은 보통 필리핀 동북부해상에서 발생,초기에는 서쪽으로 이동하다 북위 30도 부근에서 북동.북서.북쪽 등으로 진로를 잡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로다.그리고 대략 북위 40도에 이르러 세력이 약화돼 일반 저기압으로 변하면서 비를 내리고 소멸한다.태풍은 연간 28개 가량이 발생하며 이중 3개정도가 대개 8월 중순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올해도 지난 4월1일 발생한 1호태풍 「오언」을 비롯,22일 현재 모두 9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18일 발생한 8호 태풍 「지크」는 이미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같은날 발생한 9호태풍 「유니아」가 현재 대만까지 진출해 있다.
〈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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