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돕기‘적십자 바자’ … 2만여 명 온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1면

‘적십자 바자’에서 프랑스대사 부인 프랑스와즈 티에보(왼쪽에서 둘째), 우즈베키스탄대사 부인 루드밀라 펜(왼쪽에서 셋째) 등이 손수 만든 과자류와 자국 상품을 팔고 있다. [사진=김상선 기자]

올해로 24회를 맞은 ‘적십자 바자’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렸다.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가 주최하고 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2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 유명 브랜드 상품을 시중보다 20~60% 정도 값싸게 사고 어려운 이웃도 도왔다.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의 유중근 위원장은 “여러 기업이 좋은 물품들을 많이 기증해줘 판매대가 풍성했다”며 “올해 판매 목표액 3억5000만원은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익금은 손자녀와 힘겹게 살아가는 조부모 가정을 돕는 프로그램인 ‘징검다리 사랑 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이 사는 집들을 고쳐주고 장학금을 주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는 기업이나 언론사 대표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부인과 정부의 적십자사 관련 부처 장관의 부인 등으로 구성된 봉사후원조직이다.

이날 행사에는 홍라희(삼성그룹)·강신애(두산그룹)·유정자(행남자기)· 송광자(효성그룹) 위원 등 기업 대표 부인들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부인인 최아영 명예위원장 등이 각자 기증품을 내고 판매에 나섰다. 20개국 주한 외교사절 부인들도 참가했다.

김정수 기자 , 사진=김상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