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잡이 대호황-전남여천 연안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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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林光熙기자]전남여천 연안어장 멸치잡이가 예년보다 한달가량 앞당겨 대풍어를 이루고 있어 가뭄속에 이변을 보이고 있다. 21일 전남도와 여수수협,어민들에 따르면 여천군남면연도를 중심으로한 연안 멸치어장이 올 여름에는 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빠르게 이뤄져 근래 보기드문 대호황을 보이고 있다는것.
여수.여천지방 권현망등 멸치잡이 전문 어민들이 이달들어 멸치를 잡아 여수수협을 통해 위판처리한 마른멸치 물량만해도 5천1백7t으로 위판고 51억5백만원을 기록,지난해 7월 같은 기간의 3천2백54t 25억3천6백만원에 비해 1천8백9 3t에 25억6천9백만원이나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혹심한 무더위와 가뭄속에 연근해 어업의 전반적인 불황과는 달리 여천 연안어장의 올여름 멸치잡이가 조기대풍을 이루는이변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연안수온이 평년보다 섭씨2~3도가량 높은 고수온현상을 빚어 멸치떼가 앞당겨 회유해 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수지방 권현망업계 한 관계자는 『멸치어장이한달이상이나 앞당겨 형성되고 있으며 어종도 소멸과 중멸등 주로값비싼 상품이 잡히고 있다』면서『권현망의 경우 이달들어 3억원이상의 어획고를 기록한 어선도 있을 정도로 호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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