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難民 인접국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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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 AFP.로이터=聯合]르완다 반군의 공세로 14일 임시정부가 국경지대로 도피한 가운데 약 1백만명의 르완다 난민이 인근 자이르의 고마로 몰려들고 있다.이에따라 르완다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프랑스정부는 이날 내전종식과 구호지원등 르완 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르완다 애국전선(RPF)은 이날 임시정부의 마지막 거점들을 공격,요충지 루겐게리를 점령한데 이어 임시정부 거처인 西北部 지세니 25㎞지점까지 육박했으며 임시정부는 프랑스군이 주둔중인 자이르 인접도시 시앙구구로 긴급 도피했다.
르완다 내전이 최종단계에 접어들면서 인접 자이르 국경지대에는난민들이 연일 「해일처럼」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국제구호기구들이 전했다.구호기구들은 이날 난민들이 시간당 1만명 꼴로 고마로 넘어들어오고 있으며 이미 10만명을 돌파,조 만간 난민수가50만~1백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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