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財界의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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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재계=金日成 주석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과천의 경제부처나 기업들은 가장 먼저「經協에 惡材」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과 경제 부처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經協문제가 정치.외교와 분리돼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왔는데,北韓이 金주석 사망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체제 승계를 이루어내기 까지엔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이 므로 역시 상당 기간 經協이 미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요 기업들은 金日成의 사망 소식을 總帥와 최고 경영진들에게 즉각 알리는 한편 일부 대기업은 서둘러 경영진 회의를 소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기업들은 또한 北京이나 홍콩.東京의 지사망을 총동원,北韓에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대로 즉각 본사에 보고하도록 하는 체제를 갖췄다.
과천 경제부처도 마찬가지로 非常근무 체제에 들어가 퇴근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다.
상공자원부는 9일 오후 金喆壽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전력.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한전.가스공사등에 긴급 지시를 내려보냈다.
[경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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