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출신 학생에 장학금-한양대 2학기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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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어촌지원에 대학이 발벗고 나섰다.
漢陽大는 6일 국내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2학기부터 농어촌지역 출신학생 8백명에게 학기별로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농촌일손돕기운동의 하나로 농어촌봉사활동 학점인정제를도입,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대학이 UR와 관련,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는 농어촌살리기를 위해 농어촌 학생에 대한 학자금지원과 함께 일손돕기를 국내 처음 제도화한 것으로 다른 대학들의 참여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어촌 장학금=매학기 총 4억원의 장학금을 8백명의 학생들에게 50만원씩 지급하며 전학기 학업성적이 2.0이상이고 품행이 방정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어촌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된다. 장학금 혜택은 이 대학 전체 농어촌출신 학생 4천여명중 20%가 받게된다.
漢陽大측은 학부모 소득세를 일정액 이하로 제한하고 면소재지.
읍소재지 출신 학생순으로 우선권을 부여하는등 세부기준을 7일 오전 단과대회의에서 확정했다.
◇농활학점제=방학기간을 이용해 10일간 농촌봉사활동을 마치면1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로 기술.의료.교육.생활.근로등 5개 분야별로 15~30명씩 모두 1백20명이 참가하게 되며 팀별로지도교수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활동을 평가해 학점을 부여하게 된다. 봉사활동을 원하는 학생은 학과장 추천을 받아 방학 시작전에「봉사활동」과목을 신청해야한다.또 농활을 시작하기 전에 농어촌 관련상식과 소양등에 대해 특별 교육이 실시된다.대학측은 사전교육비.교통비.식사비.현지활동비등 학기당 소요예산 2천4백30만원 일체를 부담할 계획이다.
〈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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