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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칠정산·한글창제·악학궤범 공통점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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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3회 ‘역시(歷試·한국사능력검정시험)’가 10월 27일 실시된다. 이에 대비해 예상 문제를 풀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응시 원서는 12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역시는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렬)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한국사 대중화 프로그램이다.

 [예상문제 1] 다음은 1920년대 독립 운동 노선을 둘러싼 가상 인터뷰이다. (가)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기자 : 이승만 박사께서는 무장 투쟁론을 비판하고 외교 독립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승만 : 현재 일본은 군사 부문에서 세계 몇 위 안에 드는 강대국입니다. 그러한 일본을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인다는 것은 공연한 힘의 낭비입니다.

기자 : 안창호 선생님께서도 외교 독립 노선을 지지하십니까?

안창호 : 아닙니다. 외교 노선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날 대한제국은 열강의 세력 균형을 통하여 나라의 독립을 유지하려 하였으나, 우리 나라를 도와 준 외세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열강의 본질입니다.

기자 : 외교 노선도 아니라면 지금 우리 민족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안창호 : ( (가) )

① 국내 진공 작전을 추진해야 합니다.

② 대일 선전 포고를 시급히 해야 합니다.

③ 미국 정부에 위임 통치를 요구해야 합니다.

④ 파리 강화 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야 합니다.

⑤ 교육과 경제면에서 실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예상 문제 2] 영심이와 친구들은 조선시대 문화를 조사하려한다. (가)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탐구 주제:(가)

 영심 : 칠정산
 희만 : 농사직설
 정진 : 한글창제
 은설 : 악학궤범

① 부국강병 정책
② 과학기술의 발달
③ 농업 생산력 증대
④ 민족문화의 자주성
⑤ 중앙집권 강화 정책



[정답 및 해설]

1-⑤. 3·1 운동 후 민족주의 운동은 독립전쟁론을 주장하는 세력과 독립 준비론·실력 양성론·외교독립론을 주장하는 세력으로 크게 양분되었다. 이승만은 외교를 중시하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고문 정치와 일본인은 한국에 대해 자치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안창호는 교육이나 경제면에서 실력을 양성한 후 독립을 해야 한다는 실력 양성론을 주장했다.

2-④. 조선 초 세종 때를 전후하여 민족의 자주성을 보여주는 저술활동이 활발했다. 칠정산(七政算)은 이순지, 김담 등이 세종의 명에 따라 펴낸 역서(曆書)로, 서울을 기준으로 천체의 운동을 계산했다. 농사직설은 우리나라 풍토에 맞는 씨앗의 저장법, 토질의 개량법, 모내기법 등을 종합해 편찬한 책이다. 악학궤범은 전통 음악의 원리와 역사, 악기, 무용, 의상 및 소도구까지 망라하여 정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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