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0억불 첫 돌파/삼성물산 신세길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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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수출구조 바꿀것”
신세길 삼성물산사장(사진)은 4일 삼성물산이 단일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수출 1백억달러(93년7월∼올6월)를 넘어선 것을 계기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동차·전기전자·기계류등 고부가가치품목으로 주수출품목의 구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그 는 또 『무역일변도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유통·정보통신서비스등에 적극 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우선 수출품목구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선진국시장을 재탈환하는 것이 필요한데 경공업제품으로는 한계에 부닥칠 수 밖에 없다.우리도 일본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전기·전 자,각종기계류등의 수출비중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사업다각화와 관련된 계획은.
▲지적 창의력이 필요한 유통·정보통신서비스분야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혀갈 생각이다.특히 유통사업의 경우 기존의 유통사업과는 차별화된 신유통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신유통사업을 위해 농·수·축산물등 생필품의 대형염가매장이면서,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취미·오락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지역주민에 대한 문화·편의 서비스도 할 수 있는 「복합유통센터」를 구상중이다.
―남북경협과 관련된 구상은 어떤가.
▲남북 정부간의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면 남포등 경제특구에 전자부품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남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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