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팔당대교 年末개통-경기남북 소통 큰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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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풍에 상판등이 무너져 내리고 주탑에 금이 생겨 두차례나 공사가 중단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팔당대교가 착공 9년만에 드디어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올림픽대로 끝자락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중인 하남시창우동과 남양주군와부읍 6번국도를 연결하는 이 팔당대교는 창우리와팔당리쪽 인터체인지공사가 시작되는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약도참조〉 86년5월 착공된 이 대교의 예산은 2백78억원.23번째로 한강을 가로지르게 될 이 대교의 개통시기는 올 연말로 하남시와 남양주군 주민들은 벌써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시공사인 유원건설(주)측은 92년9월 문제의 사장교 구간을 안전성이 높은 스틸박스교로 공법을 바꿔 재시공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은 75%.
팔당대교가 개통되면 광주.성남.수원지역등 한강 이남 주민들과구리.의정부.양평등 경기북부 주민들은 서울 도심을 거치지 않고도 쉽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한강 이남지역에서 강원도 춘천등지로 곧바로 통행할 수 있고,서울~양평간 교통량도 강남.북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지니게 돼 낙후된 이들 지역의 균형발전을 크게 앞당기게 될 전망이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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