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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중계 의견 접근/남북 실무접촉 이틀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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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두차례이상 단독회담」 합의
【판문점=최원기기자】 남북한은 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속개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접촉에서 회담 형식·수행원 규모·체류 일정등 1일의 합의사항을 재확인하고 선발대 파견·생방송 중계에도 의견접근을 보고있다.남측 윤여준수석 대표와 북측백남준수석대표는 이날 속개된 실무접촉에서 방송중계는 위성으로 생방송을 하되 북한의 방송 시설을 이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선발대 파견시기는 정상회담에 앞서「여유를 두고 파견하기로」의견을 모은후 오전11시40분 정회에 들어가 오후에 속개키로했다.〈관계기사 3,4,5면〉
남북대표들은 1일 접촉에서 ▲두차례이상의 단독회담(1∼2명의 각료급 배석자 참석) ▲대표단 1백명,취재단 80명 ▲국기게양·국가 연주 생략 ▲왕래절차·편의 제공·신변 보장등은 남북고위급회담을 준용키로 하는데 합의했다.
남측은 2일 접촉에서 김영삼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도 국제 관례에 따라 우리측 선발대를 미리 파견,경호·의전·통신·숙박 사정을 파악한후 이를 토대로 최종 결정할 것을 제안해 대표들이 선발대 파견 시기를 절충하고 있다.
이날 접촉에는 남측에서 윤여준총리 특보·구본태통일원 정책실장·엄익준총리보좌관이,북측에서 백남준조평통 서기국장과 최성익·최승철 조평통 서기국부장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실무접촉으로 남북차원에서 정상회담에 필요한 준비작업이 일단락됐다는 판단아래 청와대·통일원을 중심으로 회담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곧 통일안보조정회의를 열어 ▲북―미3단계 고위급회담 ▲정상회담 의제및 공동선언 ▲선발대·수행원 구성등 후속 실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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