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먹는 수박 시험재배에 성공-전북 완주군 임종경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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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10여년동안 수박재배에만 몰두해온 한 농어민후계자가 참외처럼깎아먹는 수박의 시험재배에 성공,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완주군이서면갈산리 덕동마을에 사는 농어민후계자 林鍾京씨(32)가 시험재배에 성공한 깎아먹는 수박은 보통 참외 두개의 크기로 무게가 1~2㎏정도며 껍질이 일반 수박의 1㎝보다 3분의1 가량 얇은 0.3㎝다.
직경 18~22㎝로 럭비공모양의 이 수박은 일반 수박이 포기당 1~2개정도 열리는 것에 비해 3~4개를 수확할 수 있는데다 과육이 진한 홍색을 띠고 당도도 10~13도로 보통 수박 7도보다 높다.
이 수박은 어른 한사람이 참외처럼 깎아 그자리에서 모두 먹을수 있는 크기여서 소비자들로부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林씨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씨앗을 들여와 시설하우스 7백여평에 3백포기의 깎아먹는 수박을 심어 1천2백여개를 수확했는데개당 5천원씩 시중 백화점.슈퍼마켓등에 팔아 일반수박을 심었을때보다 갑절인 6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林씨는『깎아먹는 수박을 시중에 선보이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등농산물수입개방 대체 작목으로 적당해 앞으로 수박의 크기를 더욱줄이고 맛등을질위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앞으로 재배를 늘리고사철 수박을 생산해 외국으로 수출할 방침』이 라고 말했다.
[完州=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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