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이탈리아 바조 헤딩골로 힘겨운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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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뉴욕支社=元鍾範기자]이탈리아가 천신만고끝에 귀중한 1승을 건졌다. 첫경기에서 아일랜드에 일격을 당했던 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뉴욕 자이언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노르웨이와의 E조 예선경기에서 1명이 퇴장당한 불리함을 딛고 후반23분 디노 바조의 헤딩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월드컵 통산 4회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노르웨이와 함께 1승1패를 기록,멕시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됐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시작부터 총공세를 펼친 이탈리아는 전반 22분 GK 잔루카 팔리우카가 퇴장당하는 위기를맞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이 실패하면서 노르웨이 외위빈 레오나르드센에게 단독찬스를 허용하자 팔리우카가 페널티지역 밖에까지 나와 손으로 막아내는 바람에 퇴장당했다.
이탈리아는 GK 루카 마르케자니를 투입하는 대신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최우수선수인 로베르토 바조를 빼는 고육책을 썼다. 10명이 싸우는 불리함 속에서도 이탈리아는 공세를 늦추지 않다가 후반23분 노르웨이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주세페 시뇨리가 날카롭게 휘어차주자 디노 바조가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멕시코를 1-0으로 꺾었던 노르웨이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비기기 작전을 쓰다 자멸했으며 후반 막판 맹공세를 펼쳤으나 이탈리아 GK 마르케자니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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