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급속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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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의 뉴욕타임스紙는 이미 오래 전 예정된대로 지난 9일 컴퓨터통신으로 「뉴스 배달」을 시작했다.미국 최대 컴퓨터통신망인아메리카 온라인社의 온라인망을 이용한 전자신문 서비스가 개시된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제공하는 전자신문은 당일 기사 제공은 물론 이미 날짜가 지나 찾기 어려운 기사도 쉽게 찾아 볼수 있게하고 있다.기사정보 외에 각종 공연등 문화.생활정보도 제공한다. 전자신문은 기자가 현장에서 본사 컴퓨터로 전송한 기사를 인쇄에 들어가기도 전에 컴퓨터 통신가입자들이 먼저 뽑아 읽어 볼수 있는 가장 빠른 미디어다.그래서 실황중계가 아닌한 방송도 전자신문보다 빨리 뉴스를 전할 수 없다.
〈中央日 報 5월2일자 27면 참조〉 미국에는 뉴욕타임스 외에도 USA투데이,시카고 트리뷴 등 2천7백여개의 신문사가 전자신문 서비스를 제공중이거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 워싱턴 포스트紙는 뉴스의 비중을 일반 신문처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제목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는등 일반 신문과 같은 감각으로 읽을 수 있는 「디지털 잉크」라는 이름의 전자신문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USA투데이.시카고 트리뷴紙는 아메리카 온라인사와,실리콘밸리의 팔로알토 위클리紙는 세계에 2천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네트와 제휴,이미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최근들어 정보의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참여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전자신문은 미국 외에도 일본의 日本經濟新聞,프랑스의 르몽드紙등이 기사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은 80년대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日本經濟新聞.日經産業新聞.요미우리.아사히 등 일본내 8개 신문의 기사와 다양한 기업.생활정보를,유럽의 르몽드.피가로紙는 약 8백만가입자를확보하고 있는 공공 컴퓨터통신서비스인 「미니텔」 을 통해 역시기사와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미니텔에서는 영국의 국영방송 BBC의 뉴스까지 문자로 볼 수 있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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