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속 곳곳 가뭄.식수난-서울형 스모그도 2週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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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식수난.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또 서울지역에서는 높은 기온과 장마전선의 영향에 따른 습도상승,자동차 매연증가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심한 경우 시정거리가 1.2㎞에 불과한「서울형 스모그」가 이달들어 4일이후 2주일째계속되고 있다.
환경처는 16일 최근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공기 밀도가 낮아져자동차 엔진이 불완전연소로 매연발생량이 늘고 있으며,이 매연속에 포함된 공해먼지가 대기중의 수증기에 흡착돼 시야를 가로막고있다고 분석하고 7월30일까지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6월들어 가뭄이 심화돼 전국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10%가량 적은 60%선을 기록,강원도와 남부지방 고지대의 밭작물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예년의 경우 6월중 1백20~1백80㎜정도의 비가 내렸으나 올해는 6월들어 한차례도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지역에서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뭄으로 전북 내륙및 충남일부 지역의 벼잎.수박등 밭작물이 말라죽는 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북도내 저수지 2천2백76곳의 저수량은 만수위의 44%수준으로 예년보다 16%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기상청은 이같은 불볕더위가 18일 한차례 소나기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고 가뭄현상은 22일부터 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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