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면안인진리 폐천부지 매각취소 요구-명주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江陵=洪昌業기자]명주군이 바다수면과 백사장까지 매각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강동면안인진리 폐천부지〈中央日報 8일자 20面보도〉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매각취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최근 관계당국에 보냈다.
명주군강동면안인진2리5반 1백66명 주민들은 지난13일 청와대.감사원.내무부등 관계당국에 보낸 진정서를 통해『명주군이 지목상 하천이라는 이유로 공유지역이어야할 바다수면과 백사장까지 팔아 매수인이 이곳에서 바다모래를 채취.반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개인에 대한 특혜』라며 매각취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문제의 폐천부지는 지난91년 명주군수등 관계공무원들이 주민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임대및 매각시 농.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에게 최우선으로 권한을 주겠다고 해 복토작업까지 완료했으나 매각당시 주민들에게 통보도 없이 매각했다 』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폐천부지에 이미 허가가 난 양어장 설립허가를 취소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명주군은 지난해 10월 육상양식업자인 元모씨(52)에게폐천부지 9천4백20평을 매각하면서 실지측량을 하지 않아 공유수면으로 보호해야할 바다수면과 백사장까지 함께 판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강원도로부터 감사를 받는등 물의를 빚 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