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의현장>동경대 先端과학기술 연구소 개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東京 근교 고마바(駒場)공원 서쪽 숲속에 자리잡은 東京大 선단과학기술연구소(先端硏)는 올해로 설립된지 만7년이 된다.
현재 4대부문(첨단재료.첨단디바이스.첨단시스템.사회과학기술상관)의 18개 기간분야,4개 객원분야에 7개 寄付연구부문이 설치돼 있다.연구실은 약60개.
연간 20억엔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이 연구소는 교수 20명을포함,70여명의 교직원과 2백여명의 대학원생등 3백명이 넘는 연구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교수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8년이고 최장 10년까지 연장된다.
임기가 끝나면 원래 재직하던 대학으로 돌아간다.교수들에겐 일생에 꼭한번 하고 싶은 연구를 할수있도록 해 연구소에 활력을 갖도록 하는 한편 독창적인 연구결과를 내도록 유도하 고 있는게 특징.교수는 꼭 東京大출신이 아니어도 관계없지만 한분야에서 권위자가 아니면 안된다.
선단연구소는 종래 대학에는 취약한 국제성 등을 보강하고 기부강좌.파견연구 등 산학협력에도 힘을 기울임으로써 연구에 활력을불어넣고 있다.문부성의 과학연구비 4억엔,장학기부금 4억엔,민간과의 공동연구 3천만엔,수탁연구비 12억엔 등 으로 연구재원이 다양하다.기부강좌는 연구의 국제화를 위해 교수는 원칙적으로외국인들로,미국의 AT&T 벨연구소등 생산기술에 정통한 권위자로 짜여있다.
일본에서는 선단연구소의 교수들 밑에서 연구하는게 꿈이라고 할정도로 저명한 교수들이 포진돼있다.가루베(輕部.바이오),기시(岸.티타늄),후지마사(藤正.생체마이크로머신),오카베(岡部.로봇공학)교수등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인물들이 다.
이 연구소의 최대 특징중 하나는 연구결과를 모두 학회와 저널을 통해 발표하는 공개성과 유동성이다.
또 學際性이라고 해 서로 다른 성격의 학문분야를 몇개 모아 창조연구를 하는 것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