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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다우즈웰 유엔환경계획총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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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언론의 감시자(Watch Dog)및 경고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언론매체는 대중과 정책결정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설득해야 합니다.여기에 문제점 고발뿐만 아니라 성공사례등 입체적인 보도로 진전돼야 할 것입니다.
』 국제 환경저널리스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來韓한 엘리자베스다우즈웰 유엔환경계획(UNEP)총재겸 유엔사무차장은 12일 오후2시 서울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의 중요성과 문제해결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우즈웰총재는 한국의 환경문제에 대해『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공해.폐기물 처리난.식수난등 환경오염에 고통받고 있다』며『그러나 녹색 GNP도입등 바람직한 움직임과 환경문제에 대한 자각이 일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는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있는데 이는 환경보호와 지속적인 개발을 겨냥한 것』이라는 다우즈웰총재는『한국등 신흥공업국은 기존의 환경파괴적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개발에 한계가 있으므로 첨단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환경친화적 개발을 모색하는 것이 선진국들의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않고 국가발전을 이루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유엔환경계획은 환경문제로 인한 무역분쟁에 객관적인정보와 공정한 게임규칙을 통해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기후변화협약.생물다양성협약등의 체결에도 중개역할을 했다』며『세계무역기구(WTO)체제아래서도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마찬가지로 하부조직에 설치되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중재자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방문이 처음인 다우즈웰총재는『유엔환경계획은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구가 아니며 지구환경문제와 세계 모든 국가의환경문제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밝히고『이미 선발개도국으로 경제여력을 갖춘 한국도 기금출연등 지구환경 보호 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우즈웰총재는 아일랜드系 캐나다출신으로 대기환경국 책임자와 캐나다 환경부차관을 역임했고 현재 UNEP 본부가 있는 케냐에서 활동중이다.
국제환경저널리스트대회에 참석한뒤 비무장지대.비원등을 둘러보고18일 離韓예정.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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