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문희상(전 대통령 비서실장)의원의 매제며, 미스코리아 이하늬씨의 부친이다. 행시 13회 출신으로 경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기도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을 거친 뒤 지난해 11월 국정원에서 국내정보를 총괄하는 2차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유성금속 관계자는 "이씨가 공직 생활을 그만둔 뒤 여러 사업을 검토해 왔고, 주변 지인과 함께 자금을 모아 경영권을 공동 인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이씨는 토지 9000만원, 전세보증금 6억원 등 10억222만원을 신고했다.
유성금속은 경남 양산에 있는 볼트.너트 전문 제조업체다. 1997년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160억원 매출에 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 상반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월 31일 3대 1 감자를 실시한 후 거래정지를 거쳐 21일 변경 상장됐다. 21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1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