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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약탈미술품 불에 반환”/2차전때 옮겨… 구동독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모네·고갱작등 모두 28점/우선 1점전달…“교환용 아닌 선물” 강조
【뮐루즈 AP·로이터·AFP=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30일 2차대전중 독일의 히틀러 군대가 프랑스에서 약탈한 미술품 28점을 반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콜 독일총리는 이날 프랑스동부의 국경도시 뮐루즈에서 열린 독­불 정상회담에서 베를린 장벽붕괴이후 동독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된 프랑스 미술품중 우선 황혼녘 파리서부의 눈덮인 루베시엔느가 풍경을 담고 있는 클로드 모네의 1870년대 작품 『무원』 1점을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새로 발견된 프랑스 미술품 28점에는 클로드 모네를 비롯,쿠르베·르누아르·들라크루아·고갱·쇠라·세잔 등의 회화와 코로·밀레·마네의 스케치 등이 포함돼 있다.
독일이 반환키로 결정한 28점의 미술품중 대부분은 유태계 가문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랑스당국은 그들중 7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관리들은 이날 전달된 모네의 작품외에 27점의 작품을 베를린에서 가져갈 수 있다는 내용을 프랑스정부에 통보했다고 전하고 이들 작품은 교환품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관리들은 이번에 반환되는 작품의 대부분이 프랑스내 공공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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