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학교실>11.임신.출산-産前 운동부족 분만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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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우리나라 임산부들은 산후는 물론 산전에도 지나치게 운동을 금하고 안정만을 취하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물론 출산이후 체력의 급격한 저하를 가져와 관절과 근골격계의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상 임산부의 산전운동은 분만을 쉽게 하고 임신.출산으로 인한 요통을 감소시키며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고,입맛과 소화를 좋게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분만에 대한 공포감을 감소시켜주며 분만후에도 계속 좋은 건강상태 를 유지시켜준다. 그러나 심장병.양수파열.조산진통.다태임신.전치태반.자궁경부 부전.습관성 자연유산등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주의해야 하거나 혹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산전운동은 1주일에 세번 정도 규칙적으로 하되 덥고 습한 날에는 하지 않는게 좋다.운동할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브래지어를 착용해 운동중 유방을 보호하도록 한다.
걷기와 수영,고정식 자전거타기등 유산소운동을 주로 하되 몸에충격을 주는 운동,급격한 자세 변화를 요구하거나 힘을 쓰는 운동은 금하도록 한다.
등을 바닥에 대고 똑바로 누워 하는 운동은 절대로 하지 말고,앉았다 일어날 경우엔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고 관절을 너무 지나치게 구부리거나 늘이는 운동은 하지 말도록 한다.필요하다면 운동중이거나 전후 언제라도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도 록 한다.
운동중 통증.골반 압박감을 느끼거나 심한 현기증,가슴 두근거림,호흡곤란,하혈등이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의사를 찾도록 한다. 산후운동은 유산소운동의 가벼운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1주일에 3~5일 하도록 하며 유방을 잘 감싸고 지탱하기 위해 잘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도록 한다.운동은 분만후 가급적 빨리 걷기등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점점 증가시켜 나가되 제 왕절개수술로 분만했을 경우에는 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하는게 좋을지 의사와상의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중 통증이 있거나 불편하고 숨이 차면 운동강도를 줄이도록 한다.
운동중 다량의 질출혈이 있거나 심한 현기증이 있는 경우,가슴.허리.복부.관절 또는 골반 부위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숨이 몹시 가쁠 경우,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경우에는 운동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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