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도 전산화시대-서울市,시범실시 큰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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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공무원의 업무실태 감사도 전산으로 한다」.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감사의 전산화」가 감사의 인력과 시간을 절약하는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가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전산감사는 호화유흥업소및 법인의 재산세 부과사항,상수도를 대량 사용하는 업소의 급수사용료 징수실태다.예년같으면 1개구청의 재산세 징수실태를 전수조사하려면 10명이상이 2주일이상 매달려야 겨우 가능했으 나 이번엔 전산조사로 2명이 1주일정도의 작업으로도 충분히 마칠 수 있어인력은 80%,시간은 50%이상의 절감효과를 보았다.
감사방법은 각 부서에서 처리한 행정자료를 전산입력한 뒤 과세자료와 상호 비교분석,일치되지 않거나 모순된 부분을 뽑아내 현지에 나가 실지감사를 했다.
감사결과 재산세및 상수도사용료가 적게 부과되거나 누락된 것을비롯해 초과징수되거나 납세자명의가 잘못된 것등 모두 1천4백4건을 적발,시정토록 지시했다.이중 세금이 적게 부과되거나 누락된 것이 2백3건 8억2천4백84만원에 달해 이 를 추징토록 했으며 세금을 부당하게 초과징수한 7건도 적발,6천2백32만원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 曺大龍감사과장은『올해에는 비도시형공장에 대한 재산세부과와 공공용지 점용료징수사항등을 선정해 집중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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