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내부에선 영배 스님을 대체로 "처신이 깔끔하다" "재치도 있고, 무게감도 있다"고 평한다. 서예에 대한 조회도 매우 깊다.
영배 스님은 1966년 양산 통도사에서 경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 71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98년에는 총무원 호법부장에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요직을 거쳤다. 2004년 울산 흥덕사를 세워 회주(소유주)로 있다. 최근 전등사 주지를 사임한 장윤 스님과도 한때 친분이 두터웠으나, 총무원장 선거에서 입장이 갈리면서 서로 등을 돌렸다.
영배 스님은 같은 보림회 소속인 종훈 스님을 통해 변 전 실장과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아씨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영배 스님은 19일 "신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준 적이 없다"며 "흥덕사 특별교부세도 신씨 교수 채용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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