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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최연소 이사장' 영배 스님은…보광사 주지 통해 변 실장과 친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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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영배(英培.54.사진) 스님은 역대 최연소 동국대 이사장이다. 5월에 선출돼 지금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영배 스님은 동국대 이사인 영담 스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다니는 과천시 보광사 주지인 종훈 스님 등과 함께 '보림회'에 속해 있다. 보림회는 조계종단에선 '야당'이지만 동국대에선 '주류'로 통한다.

불교계 내부에선 영배 스님을 대체로 "처신이 깔끔하다" "재치도 있고, 무게감도 있다"고 평한다. 서예에 대한 조회도 매우 깊다.

영배 스님은 1966년 양산 통도사에서 경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 71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98년에는 총무원 호법부장에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요직을 거쳤다. 2004년 울산 흥덕사를 세워 회주(소유주)로 있다. 최근 전등사 주지를 사임한 장윤 스님과도 한때 친분이 두터웠으나, 총무원장 선거에서 입장이 갈리면서 서로 등을 돌렸다.

영배 스님은 같은 보림회 소속인 종훈 스님을 통해 변 전 실장과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아씨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영배 스님은 19일 "신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준 적이 없다"며 "흥덕사 특별교부세도 신씨 교수 채용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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