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검찰총장 후임 현 정부서 임명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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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법무부 장관이 18일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 논의와 관련, '검찰총장 대행체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총장은 11월 9일 2년간의 임기가 끝난다.

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검찰총장은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몇 개월이라도 대행체제로 공백을 둬서는 안 된다. 원칙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천할 적임자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검찰 내부 의견을 들어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임명하도록 돼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7일자 언론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후임 검찰총장의 인선은 차기 정권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법에 정해진 원칙대로 한다는 방침"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후임 총장은 최소한 10월 초순께 내정해야 한다. 후임자 발표와 인사청문회, 임명까지 1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수사를 청와대에 직접 보고한 데 대해 "검찰총장이 청와대에 보고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 전 실장에 대한 내사 진행 중에 사표를 내게 해 대비할 시간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직에 있다면 참고인 조사가 제대로 됐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전임자인 김성호 장관이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정책을 편 데 대해 "기조는 같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병행해야 한다"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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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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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

[現] 대한민국 대통령(제16대)

1946년

[現] 한나라당 대선후보
[前] 서울시 시장

1941년

[現] 대검찰청 검찰총장(제35대)

1950년

[現] 법무부 장관(제59대)

1940년

[前]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1949년

[前] 법무부 장관(제58대)

19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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