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 14주기 전야제행사 개최-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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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光州=具斗勳기자]문민정부 출범과 함께「민주화운동」으로 승화된 5.18광주민중항쟁 14주기 전야제행사가 17일 오후7시 3만명의 시민.학생이 운집한 가운데 전남도청앞 분수대광장에서 개최됐다.
「5.18행사준비위원회」(위원장 姜信錫목사)가 주최한 전야제는 수창국교-도청앞광장까지 풍물행진에 이어▲5월영령 진혼 비나리굿▲영상인터뷰▲민주열사 李漢烈.姜慶大군 유가족 편지낭송▲열린마당▲연예인공연▲결의문 낭독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마친 시민들은 촛불과 횃불을 들고 도청앞-광남네거리-광주역에 이르는 2.5㎞ 가두행진을 갖고 5월 민주영령의 넋을기렸다. 이에앞서 이날 낮12시부터 금남로 일대에서는 80년5월 당시▲계엄군의 시가지진입▲계엄군과 시민.학생의 충돌▲도청 최후항전등을 그린「5.18민중항쟁 거리군중 재현극」이 열렸다.
또 18일에는 망월동묘역에서 14주기 추모제가 열리며 이어 오후2시부터 도청앞 분수대광장에서「5.18 14주기 기념식및 정신계승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타 시.도에서 지원받은 30개중대를 포함,정.사복 경찰 60개중대 7천여명을 동원해 시.도청을 비롯,민자당 시.도지부,아메리칸센터등 주요 기관에 배치해 대학생 기습시위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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